2024-07-15
항상 경제관련 커뮤니티나 오픈채팅방에서 눈팅을 하다보면, CPI에 사람들이 매우 예민했다. 이 물가지수가 예상에 하회하는지 상회하는지에 따라 시장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지난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전년 동월대비 0.1% 하락하여 3.0%가 나왔다.
작은 차이로 보이지만, 4년만에 전년 동월대비 하락이라는 큰 결과였다. 게다가 파월의 고금리 유지 부담에 대한 발언까지 추가되자, 9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그러자 시장에선 엄청난 반응이 나왔다. 보통 금리 인하 가능 소식이 나오면, 돈이 풀려 주가가 오른다가 정설이다. 하지만 이날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나스닥 지수는 급락했다.
나스닥은 약 400포인트가 빠졌고, 그 중 엔비디아는 하루에만 5%가 넘게 빠졌다. 금리 인하에 신나게 더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전체 증시의 투자자금 유입은 높아진 하루였고, 투자자들이 빅테크 기업의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나스닥 지수가 떨어진 것이었다. 이날 중소형 기업 지수인 러셀2000은 3.5% 이상 급등했다.
결국 나스닥에서 차익실현한 돈으로 그동안 약세였던 중소형주에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이래서 단편적으로 금리 하나만 바라보고 그 시점에 큰 투자를 하는 건 위험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장이 너무 과열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시장을 예측할 때는 단편적인 이슈만 보고 들어가기보단, 기존에 진행되었던 과정을 보고, 비교적 다른 힘에 눌려 약세를 보였던 곳에 눈길을 돌리는 힘도 길러야할 것 같다..!
9월이 되면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대선 이슈도 있어서 앞으로 저금리 방향으로 계속 틀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한번의 금리 인하 이후 그 다음 태세가 어떨지를 예측해야한다. 현재 상태로는 딱히 전망이 좋아보이진 않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다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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