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시 SW 역량테스트 B형 후기
2019년 7월 27일, 삼성 상시 SW 역량테스트 B형 시험이 있었다.
장소는 수원에 있는 영통역 근처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엄청 멀어서 오고가고에 지쳤다.
인재개발원 입구
마치 군대 위병소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 신분증으로 시험보는 사람이 맞는지 한명씩 확인절차가 이루어진 뒤 갈 수 있다.
건물도 엄청 크고 깨끗하다. 특히 화장실이 너무너무 좋다..
시험은 13:30 ~ 17:30으로 4시간동안 진행된다. 이 시간동안 주어진 1문제를 다 풀고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는 A형 시험과 모두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시작하고 30분 이후였나 1시간 이후부터 퇴실이 가능하다. 먼저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시간을 채우며 조금이라도 최적화를 시키는데 집중하는 것 같았다.
B형을 신청해두고 프로젝트를 하느라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그냥 경험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자세한 문제정보를 적을 수는 없지만, 문제 푸는 유형 자체가 A형과는 많이 달랐다.
A형은 문제에 주어진 것을 모두 구현해야 한다면, B형은 내가 구현해야 할 공간이 정해져있다. 그 이외의 공간은 내가 건드릴 수도, 수정할 수도 없다.
따라서 구현해야 할 공간 외적으로 어떤 로직으로 구성되어있고, 어떤 흐름으로 프로그램 코드가 진행되는 지 먼저 파악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이루어져 있고, 구현하는 것도 A형을 취득 후 보는 사람들에게는 해볼만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문제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른 시간과 적은 메모리를 가지고 최적화를 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 부분을 생각하면 나한테는 아직 어려운 시험이었다.
5개의 테스트케이스 중에서 마지막 테스트케이스에서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았는데, 해당 케이스 안에서 진행되는 테스트 수가 1만개가 넘어 디버깅 자체도 할 수 없었다.. 이걸 찾다가 2시간은 지나간 것 같다ㅠㅠ
N의 수가 큰 데이터들을 저장할 때, 해싱을 사용하거나 좌표 압축을 활용한다거나.. 우선순위를 적용시키기 위해 힙을 구현한다거나 등등..
라이브러리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필요한 걸 짜면서 적용시키는 점은 다양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제대로 익히고 있어야 취득이 가능한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구조 같은 경우는 코드를 외우고 갈 필요는 없다. 왠만한 레퍼런스 코드가 시험장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가져와서 쓰면 된다. 하지만 해당 코드를 모르면 있어도 활용을 못하니 익히고 가야한다.
이 레퍼런스 코드는 expert 사이트에도 올라와있다. 만약 B형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면 여기에 올라와 있는 코드를 통해 미리 좀 학습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java 코드 제공)
다음에 다시 시험을 보기 전에는 상황에 따라 맞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능력을 충분히 기른 다음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형을 보고오니, 마지막 단계인 C형은 도대체 어떤 문제가 나오는건지 궁금하다..ㅋㅋㅋ
거리도 멀고 시험시간도 길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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