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1기 합격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이런 프로그램이 새로 나왔다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검색을 통해 알아봤다.

삼성에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로, 1년이라는 시간동안 4년제 대학 졸업자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교육이었다. 게다가 한 달에 100만원이라는 교육 지원금까지 제공해준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또한 1기라는 첫 스타트라는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혼자 어떻게 공부해서 대비할 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 교육을 들으면서 취업 준비를 하면 딱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지원했다.

서류는 생각보다 간단했고, 성적이나 자격증 입력 및 자기소개를 작성하면 됐다. 나는 왜 이 교육을 받고 싶은 지 지원동기 위주로 작성했던 것 같다.

이후에 컴퓨팅 사고 능력을 진단하는 적성 테스트 일정이 공지되었다. 이는 본인이 시험을 보기 편한 시간을 2지망까지 고를 수 있어서, 여유 있는 시간으로 미리 서류 제출에 등록해두면 된다.

적성 테스트의 경우에는 보안상 유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상세히 작성할 수 없지만, 전공자이거나 IT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동안 누가 더 컴퓨팅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적성 테스트를 본 후 며칠이 지난 후 결과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었다. 운이 좋게도 테스트에 합격했고, 인터뷰 일정은 메일을 통해 상세하게 안내해주셨다. 한번도 면접을 본 경험이 없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정장도 처음으로 구매했다. 면접 날이 다가오기 전까지 엄청엄청 긴장되었고, 가기 전에는 그냥 떨어지더라도 경험이라고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컨트롤 했던 것 같다.

면접 내용도 보안상 유출 금지이기 때문에 구성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건물에 들어간 후 부터 나올 때까지 모든 사람이 지원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괜히 삼성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날이었다ㅠㅋㅋ

사실 나는 면접을 만족스럽게 보지 못해서, 떨어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발표날까지 두근두근하며 기다렸고, 이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가 나왔다.

'결과 확인'이라는 링크가 새로 추가됐다. 

합격이었다. 취업도 아니고 교육 받는 건데도 합격이라 기쁨이..ㅠㅠ 다음날 전화도 와서 축하해주시고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셨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열심히 학습하고, 발전해서 개발자로서 역량을 더 키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1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