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란, 이름 그대로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그 정보를 활용해 사물 본연의 기능을 더 충실히 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필요하던 통신이라는 개념이, 음성에서 정보로 바뀌고, 그 정보가 기기에서 사람, 사람에서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 것이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예전에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에 굳이 인터넷이나 통신에 연결할 필요가 없었지만, 사용자의 정보를 쌓고 분석하는 일을 사물들에 적용시키면서 보다 더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서 사물이란 무엇일까. 사물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물건이고 정류장은 내가 원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물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져온다. 가져온 정보를 바탕으로 가공시켜서 그 물건이 해야 할 일을 기존보다 더 똑똑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고 알려주면서 사물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 바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을 로봇이나 컴퓨터로 오해할 수 있지만, 핵심은 앞서 말한 ‘사물’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통신이다. 통신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교환된 정보는 쌓이고 분석되며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기술 및 환경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 있는 정보란, 일정한 패턴을 분석해 제품 스스로 인공지능 기능을 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사물인터넷의 궁극의 미래라고 볼 수 있으며, 최근 머신러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도 있다.
사물인터넷이 점점 발전하면서, 소형화가 이루어지고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최근에는 가정용으로도 보급이 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개발이 완료되어 보급과정 단계를 거치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사례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상황을 인지하는 알람시계가 있다. 만약 내일 회사에서 출장을 가는데,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알람을 설정해두었다고 가정하자. 다음날 아침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보니, 내가 설정한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울렸다. 무슨 일인지 확인해보니 안개가 너무 짙어서 내가 타고 가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되어 30분 늦게 출발한다는 것을 알람시계가 파악한 후 내게 그 시간만큼 늦게 알려준 것이다.
이번에는 우산에 IOT를 적용한 경우다. 집 밖을 나갈 때 날씨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나왔다가 비가 와서 우산을 가지러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아침에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집을 나가려고 하니 옆에 꽂아둔 우산 손잡이가 빛을 내며 깜빡거리고 있다. 이는 지금 비가 오고 있거나, 오늘 비 예보가 있다는 데이터를 수집한 우산이 사용자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환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 약 뚜껑에 IOT 기능을 넣어 저장된 시간마다 뚜껑을 열지 않으면 담당 의사에게 알림이 가는 것을 통해 환자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 또한 사물인터넷 기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용자를 위해 보다 더 똑똑한 기능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중요한 기술이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은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의외로 간단하다.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하므로, 이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센서, 액추에이터로 구성된다. 컨트롤러는 인터넷에 연결하고 정보를 분석하며, 사물이 특정한 액션을 하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센서는 특정한 일이나 상황이 발생했는지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액추에이터는 특정한 신호를 발생시키는 액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IOT 우산으로 비교해보면, 빛을 내는 손잡이는 컨트롤러를 내장하여 인터넷을 연결해 날씨정보를 가져오고 확인한다. 주인이 집을 나갈 때, 센서를 통해서 감지하고 빛을 내야한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때 액추에이터인 LED가 우산을 가지고 나가라는 신호로 빛을 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구성으로 사물인터넷이 이루어져 있으며, 세 가지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동작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물인터넷이 탄생하게 된 배경,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욕구 때문에 관심을 받고 탄생하게 되었다. 기존에 존재했던 일반 컴퓨팅은 편리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변화시키는데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또한 우리 주변에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스마트폰, 인터넷뱅킹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이 일반 컴퓨팅로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은 일반 컴퓨팅이 가진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인간의 본질적인 삶의 모습을 개선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각각 해당하는 사물이 결국 그들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물인터넷을 보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이미 기존에 있던 현대문명에 인터넷이라는 통신 수단을 연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는 단순히 사물에 통신을 연결해서 일방적인 정보를 표시하거나 간편한 제어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카카오미니 등의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가격적인 면을 포함해 다방면적인 부분에서 대중화를 시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진행과정과, 발전 속도를 생각한다면 이제 곧 지능과 학습된 통신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큰 인기와 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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